요리초보의 집에서 스트링치즈로 치즈돈까스 만들기_이거보고 따라하지 마세요...

2020. 12. 27. 11:10일상 꿀팁

매년 엄마생신때 마다 아침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드렸었는데

올해는 엄마가 TV에서 치즈돈까스를

집에서 만드는걸 보시더니 

올해생일은 치즈돈까스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네요...

왠만한 요리는 다 자신이 있지만

튀김은 자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엄마생신이니까 한번

검색해보고 유튜브도 보고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재료준비

돼지고기등심 약 400g : 3500원

샐러드 세트 160g : 2000원

스트링치즈 4개

밀가루

계란2개

빵가루

소금 후추

돈까스 소스 : 2200원대

유자드레싱소스 : 1300원대 


돼지등심은 정육점에 가서 샀고

샐러드와 소스류는 롯데마트에

가서 샀어요. 스트링치즈는 편의점

쿠폰이 있어서 편의점에서 1+1하는

치즈가 있어서 구매했어요.

유튜브에선 블럭치즈를 썼지만

편의점 쿠폰을 써야해서...

나머지는 집에있는

재료로 만들어 봤어요.

우선 테이블에 랩을 깔아야 하는데

집에 랩부터 없네요. (이때부터 

뭔가 잘 안되기시작....) 그래서

테이블에 그냥 일회용 비닐을깔고

그 위에 등심을올리고 다시 그위에

비닐을 올려 고기를 후둘겨 패 줍니다.

고기는 정육점에서 돈까스를 한다고

하니까 사장님께서 요리하기 좋게 

썰어주셨어요. 그리고 집에 돈까스용

망치가 없어서 만두피 밀때 쓰는

몽둥이로 고기를 펴줬어요. 

(도구가 없을땐 대충 있는걸로..)

 

 

처음 해보는 돈까스라 얼마나

고기를 펴야 하는지 몰라서 

어느정도 펴놓고 소금후추로

간을 했어요. 나중에 깨달은건데

고기를 이것보다 훨씬 얇고 

넓게 피는게 좋겠더라구요.

처음에 욕심이 많아 스트링치즈 세개를

한번에 넣으려 했다가 고기가 말리지가

앉아서 치즈를 찢어서 올렸어요.

치즈가 보이지 않게 고기를 말고

비닐로 하나하나 싸서 냉장고에서

30분정도 숙성시키면 된다는데

저는 아침으로 먹을거라

전날 저녁에 냉장고에 숙성시켜

놨어요.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고기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튀길때 치즈가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샐러드는 롯데마트에 가니까

이런식으로 한팩에 천원에 

팔더라구요. 샐러드를 하려고

야채 여러개를 살필요가 없어서

편하고 너무 좋았어요. 돈까스를

만들기 전에 먼저 샐러드를 물에

담궈놓았어요.

밀가루와 계란 노른자 빵가루를

놓고 냉장고에 숙성시켜놓은

돼지고기를 꺼냈어요. 빵가루는

집에 있던 식빵을 수분을 빼기위해

토스트기에 살짝굽고 믹서기에

갈았어요.

고기에 밀가루를 먼저 묻히고

계란 노른자를 풀어 계란물을

입힌후 빵가루에 굴려가면서

빵가루를 입혔어요.

고기 네덩이를 빵가루까지

다 입혔는데 여기서 빵가루를

더 많이 입혀야 했어요...

그리고 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불을 올려줍니다. 어디서 본게

있어서 빵가루를 몇개 뿌려넣으니까

빵가루가 바로 올라오더라구요.

돈까스 투하!

이때까진 뭔가 느낌이 좋았어요.

뭔가 잘 되어가는 느낌!?

냄비 바닥열이 높아서

젓가락으로 굴려가면서 

튀겨줍니다.

처음에 얼마정도 튀겨야 하는지

몰라서 4분정도 튀겼는데 색이

많이 거무튀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익은건가해서 일단

꺼내봤어요.

돈까스를 도마에 올리고

칼로 썰기전.... 두근두근

고기가 너무 두꺼웠나봐요...

겉에 튀김옷만 보면 탈것처럼

익었는데 속은 고기가 덜 익었

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먼저 자른애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덜 익은부분을 마저 익혔어요.

샐러드 소스는 마트에 파는

유자샐러드소스를 사용했고

돈까스소스는 청청원에서 나온

클래식 돈카츠 소스를 사용했어요.

이렇게 보니 그래도 눈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하지만 자세히보면 튀김옷이

엄청얇고 떨어져나간것도

많았어요.ㅠㅠ

치즈도 나름 괜찮게 들어갔고

고기도 조금만 더얇았더라면

맛있었을테지만 저는 나쁘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후추소금간을 한게

돈까스의 맛을 확올려주는듯 했어요.

엄마는 같이먹은 김치가 최고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등심수육....?

튀김옷이 너무 잘벗겨졌어요.

밀가루와 계란을 잘입혀서

튀김옷이 안떨어지게 하는게

관건인것 같아요.


후기 : 재료준비는 좋았으나

고기를 얇게 더 폈어야 했고

빵가루를 2배는 더 두껍게

입혀야 하겠더라구요.

첫 치즈돈까스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금보단

더 잘만들수 있을것 같지만

다신 집에서 튀김을

할일은 없을것 같네요.ㅋㅋㅋ

(가격에서나 노력에서나

튀김은 사먹는게 훨씬

맛있고 편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