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 23:59ㆍ맛집을 찾아서
정말 오랜만에 구미 시내를
다녀왔어요. 친구랑 몇일전에
학창시절 자주 갔었던 시내
음식점 얘기를 하며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더라구요.
학생시절 시내만 가면 필수로
갔었던 명동돈까스, 꼬모, 떡사모
등등 그래서 오랜만에 추억을
떠올리며 떡사모를 다녀왔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닐때 돈은 없고
한창 많이 먹을때 적은 돈으로도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여서 시내만 가면 자주 갔던곳이죠.
주변에 구미사는 90년대생이라면
떡사모 안가본 사람이 없더라구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엄청 예쁜
벚꽃나무가 생겼더라구요.
예전엔 벽에 낙서도 엄청 많았었는데
안쪽은 도배를 새로 하셨더라구요.
하지만 추억을 떠올리려면 꼭
창가쪽에 앉아야죠.
메뉴판입니다. 대학생때도 왔었는데
그땐 2인에 8000원이였었는데
가격이 천원씩 다 올랐네요. 하지만
9000원도 정말 저렴한듯해요.
요즘 어딜가도 2명이서 이 가격에
한끼먹기 힘들죠ㅠㅠ
우삼겹떡볶이가 새로 생겼네요.
저는 떡사모에 오면 늘 기본
떡사모떡볶이를 주문했기에
오늘도 역시 기본 2인분을
주문해봤어요. 조만간 다시와서
우삼겹떡볶이도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주문하자마자 물과 단무지 그리고
포크와 숟가락 앞접시를 함께
주셨어요. 크으 오랜만에 보는 저
물주전자! 그리고 얇게 썬
단무지까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보는 떡사모 국물이
많은 것 같지만 면과 쫄면, 떡이 있어서
금방 쫄아서 없어집니다.
끓기 시작하면 국자로 떡볶이를
저어주면서 센불에 5분정도 더
끓이면 국물이 많이 사라지고
추억의 떡사모떡볶이가
완성됩니다. 조명이 제 쪽에
있어서 그림자가 지는지 모르고
사진에 그림자가 생겼네요.ㅠㅠ
가장먼저 면이 불기전에
면을 먹고 나머지 떡볶이도
함께 먹었어요. 떡사모 많이
드셔본분들은 아실거에요.
저 계란은 절대 먼저 먹으면
안된다는걸ㅎㅎ 계란은 꼭
마지막에 으깨서 볶음밥과
함께 볶아먹어야해요.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바로
볶음밥 2개를 주문했어요.
떡사모의 메인은 볶음밥이죠.
계란을 남겨놓으면 사장님이
알아서 국자로 으깨서 함께
볶아주십니다. 오랜만에 먹는
볶음밥의 맛은... 여전히
변함없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성인이 되고 추억을 떠올리면서
어릴때 자주갔던 식당을 가면
그때의 맛이 잘 안나는 곳이
많은데 떡사모는 정말 변한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단무지와 물은 처음에는 가져다
주시는데 리필을 원하면 식당가운데에
있는 곳에서 필요한만큼 이용하시면되요.
분위기나 테이블은 그대로인데
사장님이 예쁘게 많이
꾸며 놓으셨더라구요.
온지 너무 오래되어서 사장님이
바뀌신것 같기도하고 긴가민가
하더라구요. 그치만 지금도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셨어요.
리뷰- 정말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고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수 있는곳이고
이곳에와서 추억을 떠올릴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요즘 경기가 많이 안좋아져서
시내에도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기도하고
새로 생기고 하는데 이곳만은 오래오래
장사를 계속하셔서 추억의 장소로
남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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